3일간의 장례를 무사히 마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든 일입니다. 슬픔 속에서도 조문객을 맞이하고 복잡한 절차를 신경 쓰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입니다.
장례를 마친 후, 많은 상주(喪主)분들이 마지막으로 고민하시는 것이 바로 ‘장례식 답례품(조문 답례품)’입니다.
“장례식 답례품, 꼭 해야 하는 걸까요?” “다들 어떤 걸로 하나요?” “언제,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예의에 맞을까요?”
경황이 없는 유가족분들을 위해, 장례식 답례품에 대한 모든 것을 총정리해 드 립니다.
1. 장례식 답례품, 꼭 해야 할까요? (문화와 의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필수는 아니지만, 감사를 전하는 가장 좋은 예의’입니다.
과거에는 장례식장에서 밤새워 함께해 준 조문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아침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바쁜 와중에도 먼 길을 찾아와 슬픔을 위로해 준 조문객들에게, 상주가 ‘고마운 마음’과 ‘무사히 돌아가시라’는 안녕의 의미를 담아 작은 선물을 전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조문이 어려워졌음에도 마음을 전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2. 조문 답례품, 어떤 종류가 좋을까요? (추천 리스트 5)
답례품을 고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 너무 고가(高價)여서 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 부피가 너무 크거나 무겁지 않아 가져가기 편해야 합니다.
- 고인과 유가족의 슬픔을 나누는 의미가 담기면 더욱 좋습니다.
[장례식 답례품 추천 리스트]
1) 소금 (Salt)
- 의미: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답례품입니다. 소금은 예로부터 부정을 막고 액운을 쫓는 ‘정화(浄化)’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조문객이 장례식장을 나설 때, 일상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으로 전달하기 좋습니다.
- 특징: 히말라야 핑크 솔트, 함초 소금 등 고급 소금으로 감사의 격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수건 / 타월 (Towel)
- 의미: 실용성이 가장 높은 답례품입니다. ‘슬픔을 닦아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시라’는 위로의 의미와, 실처럼 긴 수건의 특성상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 특징: 호불호가 전혀 없고, 가정에서 반드시 사용하는 생필품이라 만족도가 높습니다.
3) 커피 / 차 (Coffee / Tea)
- 의미: 현대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답례품입니다. 직장 동료 등 단체 조문객에게 전달하기 좋습니다.
- 특징: 드립백 커피, 티백 세트 등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부피가 작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쉽게 소모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4) 쿠키 / 견과류 (Cookies / Nuts)
- 의미: 조문객의 허기를 달래주고, 감사의 마음을 달콤하게 전한다는 의미입니다.
- 특징: 간단한 간식이 되면서도 포장이 깔끔한 수제 쿠키나, 건강을 생각하는 견과류 세트도 좋은 반응을 얻습니다.
5) 손 세정제 / 위생용품 (Hand Sanitizer)
- 의미: 코로나19 이후 각광받기 시작한 답례품입니다. 조문객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는 실질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특징: 휴대성이 좋고 실용적이어서 많은 분이 선호합니다.
3. 답례품 전달, 언제가 가장 적절할까요? (시기와 방법)
답례품을 전달하는 시기와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장례식장에서 바로 전달
- 방법: 발인 날 아침,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이나, 식사를 하지 않고 가시는 분들을 위해 빈소 입구나 출구에 준비해 둡니다.
- 장점: 상주가 따로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
- 단점: 모든 조문객을 챙기기 어렵고, 경황이 없어 빠뜨리기 쉽습니다.
2) 장례 후 직장/단체에 복귀하여 전달 (가장 보편적)
- 방법: 장례를 마친 후, 상주가 직장이나 소속 단체(모임)에 복귀하는 날 직접 들고 가서 ‘감사 인사말’과 함께 전달합니다.
- 장점: 가장 자연스럽고, 직접 얼굴을 보고 감사를 표할 수 있어 정중합니다.
- 단점: 개인적으로 찾아온 지인들은 챙기기 어렵습니다.
3) 택배 발송 또는 모바일 쿠폰 (개인 조문객)
- 방법: 직접 만나기 어려운 먼 곳의 지인이나, 조의금만 전달해 주신 분들에게는 ‘조문 감사 문자’와 함께 택배로 답례품을 보내거나 모바일 쿠폰(커피/상품권)을 보냅니다.
- 장점: 빠짐없이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습니다.
4. 장례식 답례품 가격, 얼마가 적당할까요?
답례품의 가격은 정해진 것은 없으나, 통상적으로 3,000원에서 5,000원 사이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5만 원짜리 조의금을 내신 분에게 1만 원짜리 답례품을 드리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답례품은 조의금의 액수와 관계없이, ‘찾아주신 발걸음’ 자체에 대한 감사의 표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답례품만큼 중요한 ‘첫인상’과 ‘마지막 인사’
이처럼 장례식 답례품은 고인을 대신해 유가족이 전하는 ‘마지막 감사 인사’입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인사’가 있기까지, 사실 더 중요한 ‘첫 번째 알림’이 있습니다. 바로 ‘부고 알림’입니다.
조문객들이 답례품을 받기 이전에, 이미 ‘부고장’을 통해 상주와 고인의 첫인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예지부고’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는 경황이 없는 상주를 대신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가장 정중하고 품격 있게 알려드리는 첫 단추입니다.
조문객이 내비게이션 연동으로 헤매지 않고 빈소를 찾도록 돕고, 계좌번호 복사 기능으로 조의금 전달의 실수를 막아주는 것. 이 모든 세심한 배려가 모여 장례의 품격을 만듭니다.
장례의 시작(‘부고 알림’)부터 장례 후(‘조문 감사 인사’)까지, ‘예지부고’가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는 그 모든 과정을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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